제목 | 여름철 눈화장, 우리눈이 위험하다~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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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철 눈화장, 우리눈이 위험하다~!
5월 중순 즈음 더워지기 직전 직장에 다니는 20대 아리따운 여성분이 저희 봄의약속안과를 찾아오셨습니다. 눈을 현미경으로 보니 안구전체에는 반짝반짝 펄과 화장가루가 넓게 분포되어 있어 진료보는 내내 안타까웠습니다.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특별한 날 메이크업을 할 때 아이라인을 비롯해 마스카라, 아이세도우 등 눈을 강조하는 화장을 하게 되는데, 이분의 경우에는 매일같이 이러한 화장을 하신다고 하니...
눈 화장을 할 때 아이라이너로 눈커플 아래, 위 피부를 꼼꼼하게 채우고 색색깔의 아이셰도우를 바른 뒤 마스카라나 인조눈썹을 붙이는 게 되는데 좀 더 세련되고 화려한 이미지를 줄 진 모르지만 안구에는 적지 않은 자극을 받게 된답니다. 이 샘에서 분비되는 피지는 눈물의 중요한 지방층을 형성합니다. 눈물은 세가지 형태로 구성되는데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으로 지방층이 눈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도와주는데 이 ‘마이봄선’이 화장품 가루로 막이게 되면 눈물의 기름층이 형성되지 않아 눈물이 훨씬 빨리 증발하게 됩니다. 이렇게 지속되면 눈물이 모자라지며,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.
또한 화장품으로 이 샘이 막히게 되어 피지 배출이 안되고 지방이 눈꺼풀 안에서 쌓이게 되면 바로 염증의 원인이 됩니다. 이를 “마이봄샘염”이라고 하며, 다래끼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.
이 가루에 의한 자극이 반복되면 자극성 결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~ 더구나 라식이나 라섹을 했다면 수술 초기 1~2개월 정도는 진한 눈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라식,라섹 초기에는 눈물 분비가 적어져 건조증세가 유발되기 쉬운데, 여기에 과도한 눈화장으로 안구건조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세안 이후 인공 눈물을 눈에 점안하여 눈물막에 떠있는 화장품이나 먼지 등이 씻겨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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